2017년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무더위. 열대야 때문에 잠을 이루기가 어려운 요즘. 에어컨을 틀고 자면 좋은데 전기세가 걱정된다. 돈만 많으면 뭐가 걱정이겠냐만은.
그래서 이리저리 검색해 보고 알게된 게 쿨매트 라는 것이었다.
가격도 저렴한 2만원.
후기를 많이 찾아봤는데 '저번 여름에 쓰고 다시 쓰려니 곰팡이가 생겼다' 뭐 그런 후기도 봤는데 어차피 2만원이면 이번 여름만 버텨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온라인 주문 ㄱㄱ
오 드디어 오셨다. 나의 쿨매트님이.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 것인가. 이 무더운 여름밤 열대야로 부터 나를 구원해 줄 수 있을 것인가? 두둥!!!
이건 같이 온 설명서 같은 종이쪼가리.
친환경 에코냉각으로 자연의 시원한 청량감~
인체의 체온과 비슷하게 온도유지. 저체온증방지~
시원하게 밤새숙면으로 원기회복~
에어컨이 필요없는 시원한 에코냉각~
이라고 소개 되어있다. 아 신이시여. 이게 사실이라면 인류는 정말 큰 진보를 이루어 낸 것입니다. 나는 들뜬 마음을 애써 감추며 박스에서 쿨매트를 꺼내 바닥에 펼쳤다.
작다.....너무..작다. 오해는 마시라. 나는 소형을 주문했다. 그런데 이렇게 작을지는 몰랐지. 아기용이여 뭐여...
효과는 정말 좋았다. 자는데 등이 시원하더라. 아니 왜 이걸 이제 알았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였다. 심지어 푹신푹신해서 따로 바닥에 이불을 깔 필요도 없다.
아침까지 안 깨고 푹 잤다.
다만 이놈의 크기가...이럴줄 알았으면 돈 더 주고 대형을 사는건데 지금건 작아서 상체만 시원하다. 더군다나 이놈은 안에 폴리머 라는 물질이 들어있는데 이게 오래 누워있으면 처음보다 덜 시원하게 느껴진다. 만약에 크기가 컸다면 옆으로 뒹굴해서 다시 시원하게 자고 또 미지근하다 싶으면 원상복귀 뒹굴하면 되는데 내껀 너무 크기가 작아서 그럴수가 없다.
그나마 배개용도 있어서 배개 위에 올려두고 자면 머리는 시원하다.
요약하자면 이 쿨매트 라는 거 정말좋다.
완전 신세계임. 대신 크기는 소형은 애기용인듯. 돈 좀 더 주고 큰거 사시는게 좋겠다.
잘때 뿐만아니라 거실에 깔아놓고 앉아서 티비를 봐도 시원하고 좋다.
아 그리고 이마트몰에 팔길래 기다리지 못하고 이마트로 달려갔는데 이마트에서는 안 팔더라. 이마트몰에 있으면 오프라인에서도 파는 줄 알았는데 아니였음. 더운날 개고생. 미리미리 주문해서 시원하게 주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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