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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한 여름밤에 쿨매트 사용해본 후기

by 수즈 2017. 7. 16.

2017년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무더위. 열대야 때문에 잠을 이루기가 어려운 요즘. 에어컨을 틀고 자면 좋은데 전기세가 걱정된다. 돈만 많으면 뭐가 걱정이겠냐만은.

 

그래서 이리저리 검색해 보고 알게된 게 쿨매트 라는 것이었다.

 

가격도 저렴한 2만원.

후기를 많이 찾아봤는데 '저번 여름에 쓰고 다시 쓰려니 곰팡이가 생겼다' 뭐 그런 후기도 봤는데 어차피 2만원이면 이번 여름만 버텨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온라인 주문 ㄱㄱ

 

 

오 드디어 오셨다. 나의 쿨매트님이.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 것인가. 이 무더운 여름밤 열대야로 부터 나를 구원해 줄 수 있을 것인가? 두둥!!!

 

 

이건 같이 온 설명서 같은 종이쪼가리.

 

친환경 에코냉각으로 자연의 시원한 청량감~

인체의 체온과 비슷하게 온도유지. 저체온증방지~

시원하게 밤새숙면으로 원기회복~

에어컨이 필요없는 시원한 에코냉각~

 

이라고 소개 되어있다. 아 신이시여. 이게 사실이라면 인류는 정말 큰 진보를 이루어 낸 것입니다. 나는 들뜬 마음을 애써 감추며 박스에서 쿨매트를 꺼내 바닥에 펼쳤다.

 

 

 작다.....너무..작다. 오해는 마시라. 나는 소형을 주문했다. 그런데 이렇게 작을지는 몰랐지. 아기용이여 뭐여...

 

효과는 정말 좋았다. 자는데 등이 시원하더라. 아니 왜 이걸 이제 알았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였다. 심지어 푹신푹신해서 따로 바닥에 이불을 깔 필요도 없다.

 

아침까지 안 깨고 푹 잤다.

 

다만 이놈의 크기가...이럴줄 알았으면 돈 더 주고 대형을 사는건데 지금건 작아서 상체만 시원하다. 더군다나 이놈은 안에 폴리머 라는 물질이 들어있는데 이게 오래 누워있으면 처음보다 덜 시원하게 느껴진다. 만약에 크기가 컸다면 옆으로 뒹굴해서 다시 시원하게 자고 또 미지근하다 싶으면 원상복귀 뒹굴하면 되는데 내껀 너무 크기가 작아서 그럴수가 없다.

 

그나마 배개용도 있어서 배개 위에 올려두고 자면 머리는 시원하다.

 

요약하자면 이 쿨매트 라는 거 정말좋다.

완전 신세계임. 대신 크기는 소형은 애기용인듯. 돈 좀 더 주고 큰거 사시는게 좋겠다.

잘때 뿐만아니라 거실에 깔아놓고 앉아서 티비를 봐도 시원하고 좋다.

 

아 그리고 이마트몰에 팔길래 기다리지 못하고 이마트로 달려갔는데 이마트에서는 안 팔더라. 이마트몰에 있으면 오프라인에서도 파는 줄 알았는데 아니였음. 더운날 개고생. 미리미리 주문해서 시원하게 주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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