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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쿠쿠 CR-E0352FP 밥솥 써본 후기

by 수즈 2016. 3. 3.

처음에 새로 이사를 와서는 절대 집에서 밥을 해먹지 않겠다고 생각했었다. 음식물 쓰레기도 너무 싫었고 집 근처 식당을 애용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역시 시간이 갈수록 그마저도 귀찮아져서 집 밖을 못 나가(?)다 보니 슬슬 냄비 사서 라면 끓여먹고 이젠 거기서 더 나아가 밥통을 구매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혼자 자취하는 싱글족을 위한 밥통을 소개해 볼까한다. 


이 밥통 저 밥통 3인용 밥통 위주로 찾아보다가 마음에 드는 녀석을 발견했지만 안 좋은 평이 너무 많아서 "역시 밥통은 쿠쿠지" 하며 쿠쿠밥솥을 검색했다.




사실 요리를 하는 편도 아니고 밥솥은 밥만 하면 된다는 주의기에 기능많은건 다 쓸데없었다. 어차피 쓰지도 않을 기능들이라. 가격 저렴하고 우리집 미관을 해치지 않을 정도(?)의 디자인이면 사실 아무 밥통이나 상관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고른게 이 밥통이다. 생각보다 기능이 좀 있다. 그래도 이 가격에 쿠쿠밥통을 구했으니 득템이라고 생각했다. 기능중에 백미쾌속기능이라고 있는데 이거 쓰면 밥을 빨리 할 수 있지만 (당연한 소리) 밥 맛이 영별로 라는 말이 많아서 한번도 쓰지 못했다. 밥 빨리 하는 것 보다 좀 더 맛있는 밥을 원했다. (햇반 만큼만 해라...)






내 사랑스러운 밥통이 왔다. 생각보다 크기가 엄청 작아서 놀랐다. 



크기 비교가 안 될거 같아서 삼다수를 옆에 두고 한컷 찍었다. 정말 미니미니 하다.




내부를 공개했더니 밥 한톨이 남아있다. 먼가 부끄럽군.




안에 들어있던 내부내솥 이다. 일부러 크기를 가늠케 하고자 손가락이랑 같이 찍었다. 작다...여기에 쌀 적당히 넣어서(매번 대충대충 부어서 얼마나 넣는지 나도 잘 모름)

밥을 하면 세끼를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세번에 나눠먹을정도 된다는 소리) 끼니를 집에서 다 챙겨먹는게 아니니 이정도면 충분했다.


아 그리고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에게는 무시무시한 TIP을 드리겠다.

처음에 밥통에 밥을 하고 먹어보고는 엄청 후회했다. 그냥 돈 좀 더 들이더라도 압력밥솥을 살 걸 하고 말이다. 밥맛이 생각보다 별로였다. 또 금방 쉬어버리기도 하고.


그런데 누군가 말하길 전기밥솥은 취사를 두번해야 한다고 하더라. 밥 한번 하고 나서 보온을 하는게 아니라 또 취사를 하는 거다. 


그랬더니 이제 밥이 좀 맛있다. ㅋㅋㅋ



5만원짜리 밥솥을 무이자 12개월로 나눠서 샀다. ㅋㅋㅋ

싸다고 금방 고장나지는 않겠지?

할부 끝날때 까지 잘 쓸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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