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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2

6월에 제주도 혼자 여행하기 6 생각하는 정원... 배가 고파서 밥도 먹을 겸 들어갔다. 분재들이 전시 되어 있다. 분재에 대해서는 인간의 욕심이라고 생각해 왔었는데 여기 와서 보고 생각이 많이 바꼈다. 인간이 분재를 잘 손질해 주면 그 나무는 몇 백년도 더 살 수 있다고 했다. 아니 몇 천년이던가. 아니 영원히 였던가. 나무는 뿌리를 잘라주지 않으면 죽게 되고 인간은 고정관념을 잘라주지 않으면 죽게 된단다. 물론 생각이 죽는 거겠지만. 분재를 볼 때는 허리를 숙여서 밑에서 봐야 한다기에 혼자 쭈그리고 앉아서 참 열심히 도 본거 같다. 정말 분재의 매력이 뭔지 알거 같았다. 푸른 하늘과 어울려서 마치 큰 나무 아래서 하늘을 바라보는 느낌이었달까. 분재는 작지만 작게 느껴지지 않는 그런 느낌? 꽤 코스가 길어서 중간에 밥도 챙겨 먹었다... 2015. 9. 6.
6월에 제주도 혼자 여행하기 5 아침에 일어나 게스트하우스를 떠날 채비를 했다. 모두가 다 떠나고 내가 제일 마지막 손님인 거 같았다. 여행객들은 아주 부지런 하다. 나야 언제나 게으르지만. 게스트하우스 주인장의 추천으로 애월읍 가는쪽이었나 아무튼 그쪽 노을 풍경이 좋다고 해서 아침이지만 그쪽으로 해서 해안도로를 달려보았다. 어딘가 싶겠지만 풍경사진 보면 제주도에서 봤을 법한 풍경임. 제주도 아침 바다 ... 먼가 내 자신이 정화가 되는 기분이다. 오토바이를 타고 쭉 뻗은 도로를 나 혼자 달린다. 온 세상이 내 것인 양 기분이 좋다. 가다보니 유리의 성이 있어서 들어가 보았다. 사진에 이름을 붙이자면 "돈과 고기. 그리고 연꽃" 십원짜리가 햇살을 받아 번쩍인다. 내가 사랑하는 푼돈이 여기에 다 있네... 유리의 성의 포토존. 혼자 오니.. 2015.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