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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의 기록9

6월에 제주도 혼자 여행하기 5 아침에 일어나 게스트하우스를 떠날 채비를 했다. 모두가 다 떠나고 내가 제일 마지막 손님인 거 같았다. 여행객들은 아주 부지런 하다. 나야 언제나 게으르지만. 게스트하우스 주인장의 추천으로 애월읍 가는쪽이었나 아무튼 그쪽 노을 풍경이 좋다고 해서 아침이지만 그쪽으로 해서 해안도로를 달려보았다. 어딘가 싶겠지만 풍경사진 보면 제주도에서 봤을 법한 풍경임. 제주도 아침 바다 ... 먼가 내 자신이 정화가 되는 기분이다. 오토바이를 타고 쭉 뻗은 도로를 나 혼자 달린다. 온 세상이 내 것인 양 기분이 좋다. 가다보니 유리의 성이 있어서 들어가 보았다. 사진에 이름을 붙이자면 "돈과 고기. 그리고 연꽃" 십원짜리가 햇살을 받아 번쩍인다. 내가 사랑하는 푼돈이 여기에 다 있네... 유리의 성의 포토존. 혼자 오니.. 2015. 9. 2.
6월에 제주도 혼자 여행하기 4 길을 따라 가다가 야생화 그린파크 방림원을 발견. 안들어갈 이유가 없다. 여자분께서 침대 위에서 주무시고 있다. 정원안에 동굴이 있다. 동굴에서 만난 거북이 조각돌. 귀여운 돌 자식들. 정원에 난 길을 따라 야생화를 쳐다보며 걸었다. 정원의 주인이 누군지는 몰라도 참 잘 꾸며 놓았다. 낮에 와서 다행이지. 밤에는 좀 무서울 듯 탱고를 추는 연인~ 가족 느낌인 듯. 한국춤은 아닌거 같은데 역동적이다. 근데 남자 손은 둘 다 머리위에 있는데? 이게 제주도를 형상화한 작품 이었던가 그랬다. 실제로 보면 꽤 크다. 그래 맞어 야생화를 보러 들어 온 거였다. 근데 야생화가 생각보다 참 예뻤다. 이름은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 그 수많은 야생화는 그냥 야생화 일뿐. 제주도에서는 정원 느낌의 관광지가 꽤 많다. 개인이.. 2015. 8. 24.
6월에 제주도 혼자 여행하기 3 6월에 여행을 다녀왔는데 8월에 후기를 쓰고 있다. 게으른 자가 블로그를 하려니 너무 힘들다. 기억을 짜내야해 ... 그나마 사진을 시간 순으로 보면서 그때의 추억을 떠올려 본다. 그래 오토바이를 타고 신나게 달리다가 탁 트인 모래사장이 있어서 멈춰었다. 괴물노천탕 인줄 알았었지... 그리고 일본같이 그런 온천욕 하는 곳 인줄 알고 ... 남탕과 여탕으로 구분 되어있었는데 ...기억이 안난다. 사람이 쓰지 않는 지금은 전혀 중요한 사실이 아니니까. 아무튼 사진 하나는 남탕, 하나는 여탕. 지금은 미역들만이 온천욕을 즐기고 있다. 그래 이 모습을 보고 오토바이를 세웠었다. 별거 아닌데 혼자 여행을 시작하니 나도 모르게 감성적이 되어서 계속 쳐다보고 있었던 거 같다. 눈부신 바다 오랜만이다. 원래 계획이 없.. 2015. 8. 23.
6월에 제주도 혼자 여행하기 2 둘째날... 아침부터 비가 왔다. 비오는 창 밖을 바라보며 아침을 먹는게 쪼금은 운치있게 느껴졌다. 오전에 회사일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 다른사람들을 공항까지 배웅해 주면서 내 공식일정은 끝났다. 제주공항 ... 여기서 이제야 비로소 나만의 여행이 시작된다. 근데 비온다. 나는 길도 모르고, 일정을 계획하지도 않았다. 순간 멍해지면서 한 3분간 공항에서 쏟아지는 비를 보고만 있었다. 일단 이동수단 부터 마련하기로 했다. 일정계획은 세우지 않고 왔지만 제주도 오면 꼭 스쿠터를 타고 내가 가고 싶은데로 길따라 바람따라 그렇게 미친놈처럼 돌아다니고 싶은 로망이 있었다. 스마트폰으로 스쿠터대여점을 찾아서 전화를 했다. 공항까지 픽업온다..올ㅋ 이건 내가 찍은 앞바퀴다. 오토바이를 대여 할때는 사진을 여기저기 많이.. 2015.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