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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의 기록

힐링까페 초록빛하루 (대학로점)

by 수즈 2017. 6. 29.

날씨가 더워서 냉면을 먹으러 가는 길이었다. 대학로에서 초록색 옷을 입은 여자 두명이 전단지를 나눠주길래 들고 가기도 뭐해서 받지 않았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보니 배가 불러서 그런지 나라도 하나 거들어줘야 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저걸 다 나눠줘야 저분도 집에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착한생각.  

 

아무튼 받고 보니 이거였다.

 

 

초록빛 하루 라는 까페인데 뭐랄까 힐링까페 컨셉인가 보다. 산소방에 안마기계에 음료와 디저트빵을 준덴다.

호기심이 생겼다. 오픈 기념으로 9000원 이라는데 이럴때 아니면 언제 가보겠어.

 

 

받은 쿠폰의 뒷면이다. 약도가 그려져 있지만 어디 있는지 나 같은 길치는 약도를 보고도 모르겠다.

하지만 쿠폰을 나눠준 여자분들 바로 옆으로 고개를 돌리니 초록빛하루 라고 적힌 간판이 보였다.

 

 

저기 표시해 놓은 3층이 초록빛 하루라는 까페이다. 가기는 낮에 갔는데 사실 내부 사진은 하나도 못찍었다. 나같이 소심한 사람은 가서 찰칵찰칵 하기가 좀 그렇다. 그래도 사진 몇장은 블로그에 올려야 할거 같아서 밤에 지나가다가 찍어왔다.

밤이라 잘 안보이는데 간판이 달려서 있어서 위치확인은 어렵지 않다.

 

내부는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상당히 깔끔하고 진짜 까페다. 그리고 방이 더 있는데 직원들이 친절하게 안내를 해준다. 들어가면 공기가 다르다. 이것이 바로 산소방이구나 싶었다. 안내해주는 직원이 안마의자로 데려다 주었다. 직원이 준 덧신 같은것을 양말에 덧신고 안마의자 앉으면 30분씩 2번 안마를 받을 수 있다.

 

처음에는 전신으로 받고 두번째는 원하는 곳이 있냐고 물어보기에 목과 어깨를 집중공략 해달라고 부탁드렸다.

아니 이렇게 힐링하는데 9000원만 받는다는 것인가.

 

 

 

원래는 13000원 인데 지금은 오픈행사로 9000원이다. 시원하게 안마를 받고 나오니 음료를 주문 할 수 있었다. 여러 종류가 있어서 내심 놀랬다. 나는 딸기스무디를 주문했는데 양도 많다. 아니 보통 까페가면 이것만 사오천원인데..

그리고 디저트빵이라고 해서 식빵이나 모닝빵이 준비되어 있었다. 나는 식빵을 토스트기계에 넣고 구워서 잼이랑 같이 먹었다. 3층에서 밖을 내려다 보며 배도 채우고 스무디도 마시는데 안마를 받고 나서 그런지, 산소를 흡입(?)해서 그런지 무척이나 상쾌하고 기분이 좋았다.

 

한번씩은 나를 위해서 여기에 오는것도 참 좋을 것 같다. 아니 이정도 서비스에 이정도 가격이면 나중에 오면 줄서야 하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집 근처에 이런게 있다니 역시 서울 오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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