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따라 가다가 야생화 그린파크 방림원을 발견.
안들어갈 이유가 없다.
여자분께서 침대 위에서 주무시고 있다.
정원안에 동굴이 있다.
동굴에서 만난 거북이 조각돌.
귀여운 돌 자식들.
정원에 난 길을 따라 야생화를 쳐다보며 걸었다.
정원의 주인이 누군지는 몰라도 참 잘 꾸며 놓았다.
낮에 와서 다행이지. 밤에는 좀 무서울 듯
탱고를 추는 연인~
가족 느낌인 듯.
한국춤은 아닌거 같은데 역동적이다. 근데 남자 손은 둘 다 머리위에 있는데?
이게 제주도를 형상화한 작품 이었던가 그랬다. 실제로 보면 꽤 크다.
그래 맞어 야생화를 보러 들어 온 거였다. 근데 야생화가 생각보다 참 예뻤다.
이름은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 그 수많은 야생화는 그냥 야생화 일뿐.
제주도에서는 정원 느낌의 관광지가 꽤 많다. 개인이 취미 삼아 시작한 것이 이렇게 발전한 걸까.
석양이 지기 시작하기에 가까운 게스트하우스를 검색했다.
별빛총총 이었던가. 자리가 있다길래 해가 지기 전에 오토바이를 타고 열심히 달려 도착하였다. 마을에 있어서 간판은 따로 못달고 대신 별이 달려있다. 몰라서 찾는라 좀 고생.
짐을 풀고 근처 음식점가서 돈가스를 시켰다. 저렴한데 엄청 잘 나와서 놀랐다.
밥먹고 나니 어둑어둑 해져서 잘 안 보인다. 근데 게스트 하우스는 별이 빛나서 더 찾기가 쉬워졌다. 해지고 찾아올껄 그랬나.
주인장이 잘 해줘서 잘 쉬었다. 마을에 위치한 곳이라 시끌벅적 노는 곳은 아니다. 그냥 여행자를 위한 휴식처.
게스트하우스는 가격도 싸고 아침도 제공되서 제주도 여행객들에게는 참 괜찮은 곳이다. 올때마다 장래희망으로 게스트하우스 주인장이 되어 보는 상상을 해본다.
밥먹고 오는길에 산 즉석복권. 일탈의 여행 컨셉 답게 되지도 않을(?) 복권을 한번 질러보았다. 역시 다 꽝. 제주도라고 갑자기 복권운이 좋아질리 없다.
게스트 하우스 침대에 걸터 앉아 방안을 한번 찍어보았다. 나도 늦게 왔는데 나랑 같이 방을 쓰는 분은 야밤에 어디를 구경하는지 나보다 훨씬 늦게 도착해서 혼자 좀 심심하였다.
그래 그랬었지. 이렇게 여행 첫날의 밤이 지나 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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