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살다가 대전으로 이사를 오면서 코스트코를 갈 이유가 없어졌다. 왜냐하면 걸어서 갈 수 있는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동네에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어느날 카드에서 회원비 33,000원이 자동결재 되고서야
내가 코스트코 회원이었구나 !!! 하고 깨달았다.
그때 전화를 해서 회원취소를 하면 이렇게 수고스러운 일을 하지 않았을텐데. 나는 늘 당장에 해야하는걸 귀찮아하는 성격 때문에 나중에 일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코스트코는 정회원 결재 후 그 달이 지나가기 전에 전화를 걸어서 취소를 하면 유선상으로 취소를 해준다고 한다.
이건 내가 전화해서 직접 물어보고 알게 된 사실이다.
하지만 그 달이 넘어가면 직접 코스트코 까지 찾아가서 연회비를 돌려받아야 한다.
물론 회원가입하고 물건 사러 다녔던 대구 까지 갈 필요는 없었다.
전국 어디든 가까운 코스트코를 찾아가면 연회원의 취소 및 환불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결재 후 1년 안에 언제든 취소가 가능하다.
실컷 사용하고 다음 회비 결재 전에 회원취소 후 회비환불이 가능하다는 말씀. 코스트코는 대인배인듯.
아무튼 그리하야 나는 코스트코를 직접 방문하게 되었다. 대구에서 기억을 되짚어 보면 주말에는 늘 차가 많아서 입구에서 한참 기다려야 했기에 이번에는 지하철을 이용해보았다.
대전 오룡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
멀리 코스트코가 보인다. 신기하게 대전은 코스트코 앞에 대구처럼 차가 길게 늘어서 있지는 않았다. 오늘만 그런건지 알 수 없지만. 아니면 요즘 불경기라더니 ...그런 걸지도..라고 말하기에는 안에 들어가니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건 아닌거 같다.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옆에 회원가입받는 곳이 있어서 그곳에서 서류하나 작성해주고 회원카드 반납 후 그자리에서 바로 돈을 환불받았다.
33,000원을 돌려주면서 직원분이 회원탈퇴 후 1년간은 재가입이 어렵다고 하였다.
회원 탈퇴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쇼핑이라도 할 걸 그랬나 싶기도 했지만 그러면 이 푼돈 마저 코스트코에 다 바치고 나 올거 같아서 그냥 나오길 잘한거 같다.
안쓰는 회원권 팔아서 푼돈으로 탈바꿈 시킨 뿌듯한 하루였다.
코스트코 회원 취소하고 연회비 돌려받은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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