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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돈모으기

팝펀딩에 투자해본 후기

by 수즈 2016. 6. 8.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써본다. 그동안 뭐 했는지 내가 나한테 묻고 싶다만...직장인이 다 그렇지 뭐. 아니 여유롭게 블로그하는 삶은 언제쯤 찾아오려나

 

짬내서 해야하는데 거 참 너무 게으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소셜펀드에 투자한 돈이 전부 상환되었기 때문이다.

거의 반년이상 걸린 대장정이었다.

 

겨우 십만원 투자해 놓고 참 오래도 기다렸다.

 

 

 

 

사실 나도 내가 뭐에다가 투자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였다. 금리가 얼마였는지도 잘 모르겠고...

그래서 다시 찾아봤다.

 

 

이 건이었다. 연이자 11%에 나는 정확히 십만원을 투자하였다.

그리고 6개월 만기채권이었다.

 

나의 예상 수익액은 십만원에 11%면 만천원이니까 6개월이면 그 절반. 즉 난 5500원 정도의 수익을 기대하였다. 물론 여기서 세금이니 수수료니 떼가겠지만 그래도 5000원 정도는 돌려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투자실험을 했었지.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발생한다.

 

    

 

글이 잘 안보이는데 굳이 집중해서 볼만큼 중요한 글은 아니다. 그냥 연체중이고 운영자가 양해를 부탁하며 좀 기다리라는 내용이다.

 

그런데

    

어라 아직도 연체중이네...

    

    

어랍쇼...한달이 넘어가네..

 

이건 정말 생각도 못한 전개다. 나는 6개월 돈 맡겨놓고 얼마의 수익이 발생하나 계산해볼려고 했던건데 연체라니. 팝펀딩의 게시판도 시끌시끌했다. 생각보다 연체되는 건이 많은 모양이었다. 월급타면 여기에 조금씩 넣어볼까 했는데 생각을 다시 해봐야 될 것 같았다.

    

연체이자에 대한 내용인데 약정이자의 20%면 11%의 20% 라는 말인가??

그럼 13.2% 밖에 안된다구...

 

내돈 빨리 돌려달라구.

    

정확히 몇 일 연체되었는지는 귀찮아서 모르겠지만 45일 이상인것은 확실하다.

 

    

정밀한 내역이다. 처음에 입금수수료 200원 감안해서 100,200을 넣었고 정확히 십만원을 10월 1일 부터 팝펀딩을 통해 투자를 하였다.   

    

보면 상환되는 액수를 파란색으로 표시되어있고 세금인지, 수수료인지 열심히 떼가는 것을 볼 수있다.

안타까운것은 연체가 되면서 정확한 계산이 어렵게 되었다. 나 산수 잘 못함 ㅠ

 

연체이자 별로 주지도 않으면서 

 

이것 저것 다 떼고 남은돈이 104,494원이다. 투자 수익률 4.51%.

순수하게 연이자 수익률을 따지면 8.9% 정도일까? 하지만 연체기간 생각하면 7% 정도? 아니 더 적은가..아 머리 아파..

아무튼 그렇다.

 

 

 

그런데 마지막 복병이 또 있었다. 이놈의 수수료   결국 돌아온 내 통장에 찍힌 수익은 103,994원.

 

처음에 100,200원을 보냈으니 총 수익은 103,794원 인가.

 

뭐 이렇게 까지 계산하는건 쪼잔해 보이네

 

돈 버는게 이렇게 힘들다.

 

팝펀딩 해본 소감을 요약하자면 사실 7% 정도 연이자를 받고 투자 할 수 있는 건 굉장히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연체가 되면 언제 돈을 돌려받을지 알 수도 없는 상황에서 스스로의 자산운용이 멈춰버리는 스트레스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 물론 담보대출이기에 금전적인 손해가 발생할 확률은 적지만 담보물 팔릴 시간동안 내 돈이 기약없이 묶여 버릴 수도 있다.

 

사실 나도 연체되는 기간동안 기약없이 기다리는게 너무 답답했다. 얼마 되지도 않는 돈인데도 말이다.

 

뭐 투자에 대한 결정은 여러분의 몫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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