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잠깐 들고 푼돈벌기

보험을 들면 상품권을 주는 흔한 광고를 보았다.

보통은 보험을 해지시 그에 따른 불이익을 줘서 보험해지를 어렵게 만들고 거저 먹는 상품권 인줄 알았던 그 종이 쪼가리가 거래의 대가임을 깨닫는데 얼마 걸리지 않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교보 라이프플래닛의 보험 광고다. 요약하자면 이렇다.

 

야 너 1만원짜리 보험들어라. 그럼 1만원짜리 상품권 줄게. 어때 솔깃하지?

다만 선착순이라 너 안 줄 수도 있지만 일단 보험부터 들지않으련.

 

라고 말하고 있는 광고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의 만원부터 M 저축보험이 이 보험 이름이다.

나는 보험 관계자는 아니니까 이 보험에 대해 보장이 어떤지 설명 할 생각이 전혀 없다.

 

중요한것은 한달만 들고 해지를 해도 내가 낸 보험금을 모두 돌려준다는거.

그리고 1만원 부터 가입이 가능하다는거.

말 그대로 만원내고 만원먹는건가.

 

보험은 솔직히 이쪽 분야는 그리 믿음이 가는 곳이 아니라서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푼돈을 벌기위해 이 정도는 감수한다.

 

보니까 나의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1만원짜리는 2018년 4월 16일에 지급될 모양이다.

그리고 그때까지 계약을 유지해야한다. 가입하자마자 1만원을 첫번째 보험금으로 가져갈테니 3월에 한번 더 나가면

2만원이 보험금으로 나갈꺼 같다.

 

이때 보험 게좌 이체일을 잘못 설정하면 3회차까지 빠질 수도 있으니 신경써야한다.

어쨌든 상품권이 들어오니 4월 16일이 나의 보험해지일이 되시겠다.

 

그럼 어디 보험을 본격적으로 들어볼까나.

 

 

필요한 준비물은 주민등록증, 본인계좌. 이렇게 두가지가 필요하다.

중간에 주민등록증을 휴대폰으로 찍어서 올려야 한다.

 

 

매월 만원씩 ㅋㅋㅋ

정말 만원씩 보험금을 납입 할 수있다. 일단 1년 만기로 해서 들어봤다.

혹시 까먹고 해지 안하면 1년 뒤에 찾아야지.

 

그리고 선택적 사항에 대해 동의를 해주면 GS모바일 상품권 2000원도 덤으로 준다.

아무렴. 챙겨야지.

벌써 12000원을 벌은 느낌인데.

 

 

 

이리하여 보험가입을 완료했다. 한 10분 정도 걸렸던거 같다. 참 편한 세상이다.

 

오늘도 푼돈을 벌었네 하며 뿌듯하게 잠자리에 들려고 했다. 

 

 

 

그런데 캐시슬라이드에서 이걸 봤다. 아놔 자기전에 캐시슬라이드하는게 아닌데

이거 금방 내가 든 보험인데 캐시슬라이드 통해서 들면서 2000원을 더 적립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어쨌냐고?

 

푼돈 벌기위해서 시작한건데 당연한거 아닌가. 바로 청약철회했다.

공인인증서가 등록되어 있어야 철회 할 수 있다고 해서 공인인증서까지 등록하는 정성을 보였다.

 

 

 

조건은 아까랑 같은거 같다. 신세계백화점 1만원 상품권이랑 GS25 상품권 2000원.

물론 여기에다 이제는 캐시슬라이드 적립금 2000원 까지.

이게 다 얼마인가. 14000원이 아닌가.

2만원 투자해서 14000원을 벌었다. 물론 2만원도 손실없이 회수 할 것이고.

 

 

이건 즉시 적립받은 내역 인증이다.

소중한 10분을 다시 보험을 든다고 낭비했지만 어쨌든

오늘도 난 푼돈을 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