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드라이브를 즐기기위해 화창한 오후 나의 스파크에 탑승했다.
너무 오랜만이라 그런가 시동을 걸자마자 경고등에 불이 들어온다.
아 왜~
좋았던 기분이 순식간에 다운되며 이게 무슨일인가 사태파악을 해보니 타이어 한쪽에 공기압이 낮아져서 그런 것이었다.
계기판에 뜬 공기압 216 로우 이다.
아니 그럼 적정 공기압은 얼마인가?
열심히 검색해보니 문 여는 곳에 스티커가 붙어 있다길래 확인해봤다.
음.. 240정도는 채워넣어야 정상적으로 달릴 수 있나 보다.
이제 해야 할일은? 그렇다 정비소에 가서 바람 넣어달라고 해야지.
그런데 오늘 휴일이라 카센터가 문을 안 열거 같은데..
그리고 겨우 바람만 넣을려고 하면 돈을 주기도 애매하고
좀 친한 카센터가 있으면 부탁해보면 되는데 난 초보라 자주가는 카센터도 없다.
그래서 그냥 내가 한번 해보기로 했다.
설마 하다가 차 망가지지는 않겠지??
같은 상황이신분은 천천히 날 따라 오시라
먼저 차 뒷부분으로 간다.
차 트렁크를 먼저 열어야 함.
그럼 짜잔~
트렁크를 열고 바닥을 들쳐내니 스패어타이어가 있는게 아니라 웬 이상한 공구 툴킷이 숨어있다.
나도 검색해 보기 전까지 이런게 내차에 있다는 걸 인지하지 못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저 파란색 기계는 바람넣는 기계.. 바로 내가 찾던 그놈이고
저 하얀색 병은 써보지는 못했지만 타이어 펑크 놨을 때 저걸 연결하면 타이어를 조금 더 사용 할 수 있다고 한다.
대신 일회용이라 한번 쓰면 타이어 까지 교환해야 한다니 진짜 위급상황시 쓰는 약품이라 할 수 있다.
요즘은 스패어 타이어 대신 저렇게 사용하는거 같다.
아무튼 이제 바람을 넣어보겠다.
먼저 바람을 넣을 타이어에 고무캡슐을 돌려서 해제한다.
저 빨간거 표시해놓은게 고무캡슐 마개.
저거 잊어버리면 안되니 잘 놓아두시고..
그럼 이렇게 무언가를 연결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
고무마개 뺏다고 해서 타이어 바람이 세어나가거나 하지는 않으니 여유를 가져도 된다.
아까본 파란색 공구툴킷 가져와 선을 풀은 다음 시가잭에 연결을 해준다.
그리고 아까 고무마개 뺀 부분이랑 맞춰서 살살 돌려주면 두개가 딱 연결된다.
좋아 이제 바람만 넣으면 된다.
빨간색 부분이 스위치다.
스위치를 키면 꽤 큰 소리가 나면서 타이어에 바람이 들어간다.
아까 문짝에 붙은 스티커에 보면 240 이라고 적정공기압이 표시되어 있고 그 밑에 35 이라고도 적혀있다. 둘다 같은량을 의미하는데 공기압 표시 방법이 다른거다.
저 공구툴킷에 공기압이 35를 가르킬때 까지 충분히 바람을 넣어준다.
그리고 차에 가서 다시 확인을 하니 경고등은 사라지고 공기압도 248 로 빵빵해졌다.
생각보다 더 들어갔지만 뭐 이정도는 상관없다 하니 이제 룰루랄라 드라이브를 가야겠다.
물론 출발전 툴킷은 시가잭에서 분리 후 다시 선을 말아서 트렁크 아래에 두고 고무마개도 꼭 다시 타이어에 끼웠다.
뭐 직접해보니 별거 없었다.
처음에 카센터에 가야겠다고 생각한게 부끄러울 만큼..
하나씩 배워가는 재미가 있네.
꼭 타이어 적정 공기압 넣으시고 안전운전 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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