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까지만 해도 날씨가 꽤나 더웠는데 이제 서서히 추워지고 있다. 겨울이 오고 있음이다. 겨울이 반갑기도 하지만 이놈의 가스보일러가 걱정이다. 가스비 폭탄 맞는 사람들 여럿 보이던데.
어떻게 해야 난방비를 아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군대에서 겨울 날 때 침낭에서 자던 생각이 났다.
그래 이번겨울에는 침낭에서 한번 자 보자.
검색 끝에 하나 결정.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집에 두고 오래 쓰려면 조금은 커야 덜 답답 할 거 같아서 프리미엄으로 질렀다.
그리고 예전에 '이웃집 꽃미남' 드라마에서 박신혜가 난방비 아낀다고 뜨거운 물을 페트병에 넣고 수건으로 감싸서 들고 다니는 장면이 생각나서 나도 한번 흉내 내어 보기로 했다.
귀찮아서 가스렌지 말고 전기주전자로 물을 끓이기로 했다. 어차피 겨울에는 차를 많이 마셔야 감기예방도 할 테니까. 겸사겸사. 그래 이건 낭비가 아니야. 투자야 투자.
그리고 박신혜의 페트병을 대신할 나의 보온병. 왠지 페트병은 한번은 터질거 같은 느낌이거든.
그리고 나의 쇼핑물들이 집으로 배달되었다.
사진이 좀 난잡하지만 이 놈이 침낭이다. 새거라서 통풍 좀 되게 의자에 걸쳐두었다. 옆에 빨간색이 침낭을 담는 주머니인데 일단 꺼내고 나니 도로 넣을 엄두가 안나네. 뭐 집에서 쓸거니 안 넣어도 된다.
기럭지 봐라. 침낭의 정면 샷. 이제 나는 저 안에 파묻혀서 겨울잠을 잘 생각이다. 생각보다 훨씬 길고 크다. 진짜로 캠핑 갈 때 들고 간다면 내가 쓰기에는 무척이나 비효율적 되시겠다.
침낭이 이렇게 지퍼를 열어서 해체가 되는 점이 너무 좋다. 낮에 햇빛 좋을 때 뽀송뽀송하게 말려둬야지.
그리고 도착한 전기주전자와 보온병. 생각보다 주전자가 크다. 저기에 물을 끓여서 옆에 보온병에 담을 생각을 했다. 물 많이 남겠군. 주전자는 속이 보여서 좋다. 보온병은 마개가 잘 고정되어 있고 아담해서 맘에 들고.
물을 끓여서 보온병에 넣고 수건으로 싸서 침낭안에 가져가 수면을 취할 생각이다. 이번 겨울 월동준비 제대로 했다. 이번에 해보고 괜찮으면 내년 겨울에도 이렇게 버텨야지. 그리고 그 다음 해 겨울에도...내가 이 구역에서 난방비 가장 작은 놈이 되고 말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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