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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아침식사가 있는 삶

by 수즈 2015. 5. 20.

 

 

퇴근하고 오는 길에 마트에 들려서 내일 아침에 먹을 식량을 구비했다. 그동안 식빵에 잼을 발라서 먹던 아침이 지겨워져 씨리얼로 한번 넘어가 봤다. 이럴때 보면 참 엄마 생각이 나기도 한다. 아침에 씨리얼 먹는다고 하면 밥 안 먹는다고 잔소리를 하실텐데.

자취생의 아침식사란 존재 만으로도 귀한 것이 되어 버렸다.  사진 찍어 놓고 보니 홍보용 같은 느낌이다. 호랑이 기운이랑 요거트.

왜 씨리얼은 항상 우유랑 먹어야 된다고 생각했을까?  나도 이 고정관념을 깬지 얼마 되지 않았다. 요거트랑 먹어도 맛있더라. 정말이다.

이번엔 좀 달기는 할거 같다. 하얀색 요거트를 사고 싶었는데 누가 다 집어 가버려서 어쩔 수가 없었다.  그나마 라이트슈거 라기에 들고 왔다. 이렇게도 먹어보고 저렇게도 먹어보고 나한테 맞는 궁합을 찾아가는 즐거움 또한 좋지 아니한가.

 

일상 속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그날이 그날 같은 삶이지만 아침식사가 있는 삶 이였으면 좋겠다. (독백중) 맨날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 시간이 없다는 핑계만 대는 사람이고 싶지는 않다. 그 핑계가 제일 먼저 나오려는 하루의 시작 아침. 나는 삼시세끼를 만들어 먹지는 못하지만 씨리얼이라도 챙겨먹어야지.

먹고 살기 위해 일하는건데 아침은 챙겨먹자. 씨리얼, 요거트 조합이 지겨워지면 이번엔 또 무엇으로 갈아타지? 그것도 고민이네. 누군가 나를 위해 아침을 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을지도. 그래서 사람들이 결혼을 하는건지도 모르겠다.   

 

아침먹고 힘내서 다시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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